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 스플리트는 고대 관광지와 모래 해변, 그리고 화려한 밤문화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스플리트는 두브로브니크와 함께 크로아티아 여행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죠.
매년 그토록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는 스플리트만의 매력이 뭔지 계속 읽어 내려가며 알아보시죠.
목차
스플리트의 숙소
스플리트의 최고의 숙소는 호텔 파크입니다. 이 호텔은 고급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스플리트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인근의 모든 지역과 가깝습니다.
또 다른 고급 숙박시설로는 트르스테닉 해변 근처의 래디슨 블루 리조트가 있습니다. 이 리조트의 객실들은 환상적인 바다 전망을 제공합니다.
스플리트 도심에 위치한 괜찮은 숙소로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북쪽 입구(골든게이트) 바로 근처에 있는 프리마 럭셔리 룸스가 있습니다.
좀 더 저렴한 숙소로는 스플리트 어반 룸스가 있는데, 이 또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입구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는 협력사인 booking.com
이 제공합니다.
2020년 업데이트: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숙소를 까다롭게 선택하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파트먼트를 고려할 때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비어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스플리트에서 가볼 만한 곳
스플리트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 관광 명소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그리스도교인들을 박해했던 것으로 악명 높은 로마의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에 의해 건축된 것입니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 몇 년을 이 호화로운 궁전에서 보냈습니다.
스플리트의 좁은 도심에 위치한 이 궁전은 모든 방문객들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입니다.
그곳엔 거리와 광장, 성당을 포함하는,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한 고대의 유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곳은 궁전이라고 불려지기는 했지만, 성벽과 탑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요새에 더 가깝습니다.
스플리트 페리스타일(줄기둥 안뜰)이라는 궁전의 동쪽 구역에 있는 광장은 도시 전체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곳입니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은 현재의 대성당 자리에 자신의 묘를 건축하고 싶어했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대에 지어진 건축적 걸작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의 뜻을 바꾸어 놓았죠.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유골은 다른 곳으로 이관되었습니다. 대신에, 성 도미니우스를 포함한 디오클레티아누스에 의해 박해받은 그리스도교 순교자들의 유골이 이곳으로 옮겨졌고, 결국 이곳은 스플리트 대성당이 되었습니다.
골든 게이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입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구인 골든 게이트는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입구 바로 근처에 있는 닌 그레고리 (그르구르 닌스키) 동상은 크로아티아의 가장 유명한 조각가인 이반 메슈트로포비치의 장인 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크로아티아의 국민적 영웅으로 알려진 닌 그레고리는 중세시대의 주교이자, 숭배에 슬라브어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 인물입니다.
교황의 궁전이라는, 쥬라이 달마티낙이 15세기에 제작한 고딕-르네상스의 걸작은 입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오늘날 그곳은 스플리트시 박물관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웹사이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페이지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플리트 리바
스플리트의 리바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근처에 있는 바다를 따라 난 산책로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특별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이 곳 리바에서는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행사나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리바는 또한 연인들이 거닐면서 사랑을 속삭이고 친구들은 추억을 쌓아 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그곳의 사람들이 굉장히 여유롭게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독특한 그곳만의 지중해의 분위기를 담고 있죠.
아이스크림이나 팬케이크를 한 입 먹으면서 리바를 걸어보세요. 카페에 앉아서 향긋한 커피와 햇살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스플리트에서 가장 큰 축제가 매년 5월 7일에 열리는데, 이 때는 도시의 수호성인 성 두예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기념행사는 아침 미사부터 저녁의 콘서트까지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마몬트 거리와 프로쿠라티브
크로아티아 국립 극장과 리바 사이에 위치한 마몬트 거리도 아주 매력적인 거리입니다. 이 거리는 나폴레옹의 장군이었던 마몬트의 이름을 따 지어졌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나폴레옹과 마몬트가 실제로도 스플리트를 점령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시민들은 그를 좋아하는데 그가 도시의 건축에 공헌한 바가 크기 때문이죠.
마몬트는 프로쿠라티브의 건축 디자인도 담당했는데, 이는 성 마르크 베네치아 광장과 비슷한 광장입니다. 이 곳은 리바에 있는 성 프란시스 수도원과 마몬트 거리가 끝나는 곳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프로쿠라티브에는 스플리트 팝뮤직 페스티벌 (원래 자바브네 글라즈베 페스티벌) 같은 행사나 축제들이 많이 열립니다. 이 축제에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들이 참석합니다.
이 아름다운 거리를 걸으며 분위기를 만끽하고 멋지고 흥미를 사로잡는 광장의 모습을 즐겨 보세요.
수스티판
수스티판(혹은 성 스티븐 반도)는 서부 해안과 가까운 지역인 즈본차츠라고 하는 구역에 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그곳에 베네딕트 수도원과 성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19세기에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묘지가 수스티판에 마련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연인들과 산책하기에 좋은 작고 예쁜 숲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스플리트 시장(피아짜)
스플리트에서 가장 활기가 넘쳐나는 곳은 피아짜(스플리트 시장)입니다.
피아짜는 스플리트 내륙지역의 풍부한 농산물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거기에선 달마티아 지역과 지중해의 특산물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지중해 특산물 중에서도 가장 맛 좋기로 유명한데, 훌륭하고 탁월한 향이 이 곳 올리브 오일의 특징입니다.
달마티아 지역의 와인도 유명한데, 예를 들어 프리모스텐 지역에서 생산하는 바비치 레드 와인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달마티아 지역의 프로슈토와 치즈 역시 맛볼만합니다.
마르얀 산림공원
만약 여러분이 스플리트에서 여가와 조깅, 사이클, 연인이나 가족과의 산책을 위한 장소를 찾으신다면 이 모든 것을 다 충족시키는 곳이 있는데, 바로 마르얀 산림공원입니다.
마르얀 산림공원의 주요 산책로는 길이가 1700미터입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적당한 곳인데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기 때문이죠. 자전거 타는 사람들만 주의하면 됩니다.
보행자 길과 자전거 길은 분리되어 있어서 산책과 라이딩 모두를 편안하게 즐기도록 해줍니다.
만약 자녀가 자전거 타는 법을 모른다면 마르얀에서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보세요.
저렴한 비용으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달리기나 산악용 자전거 타는 걸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마르얀은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마르얀 산림공원에는 숲길, 트림 트레일과 운동 공간이 굉장히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마르얀 언덕 발치에는 카스주니, 베네, 카스텔렛 해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폴류드
스플리트의 한 지역인 폴류드는 하이두크 축구 클럽의 경기장으로 주로 알려진 곳입니다.
하이두크는 1911년에 창설되었으며, 스플리트의 많은 사람들에게 하이두크는 단순한 축구클럽 이상으로, 도시의 상징 혹은 거의 종교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하이두크와 축구는 스플리트의 카페에 들어서면 흔히 듣는 화제거리죠.
하이두크 외에도 폴류드 경기장은 매년 7월에 열리는 울트라 유럽 페스티벌로도 유명합니다. 2019년부터 울트라 유럽 페스티벌은 파크 믈라데지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때문에 울트라 유럽 페스티벌 2020은 취소되었습니다.
스플리트 해변
스플리트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여행사 상품에서 가볼 곳으로 늘 삼고 있습니다. 스플리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해변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데, 자갈 해변, 콘크리트 해변, 모래 해변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어떤 곳은 붐비기도 하지만 또 어떤 곳은 조용하고 차분합니다.
바츠비체 해변
바츠비체는 스플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입니다.
스플리트의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0.5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곳의 수백 미터 정도 되는 긴 구역이 해변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모래 해변이지만 콘크리트로 된 구역도 있습니다.
바츠비체 해변에는 아주 고운 모래가 깔려 있어서 피시진이라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경기를 하기에 이상적인 곳입니다. 피시진은 얕은 물에서 하는 게임입니다. 경기 참가자들은 곡예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작은 공을 던집니다. 공이 바다에 떨어지면 안 됩니다. 경기의 목적은 할 수 있는 대로 작은 공을 공중에 띄우는 것입니다.
바츠비체는 바다 수영과 다이빙을 하기에도 훌륭한 곳이죠. 수영 가능 구역은 안전상의 이유로 펜스가 쳐져 있습니다.
해변 주위에는 술집이나 나이트클럽이 줄지어 있습니다. 물놀이하다가 잠깐 아이스크림이나 좋아하는 칵테일을 마시면서 숨을 돌릴 수도 있겠네요.
제일 인기 많은 나이트클럽은 트로픽과 클럽 바츠비체입니다. 그 클럽들은 6,7,8월 동안에는 매일 밤 영업합니다.
클럽은 오후 11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새벽 5시에 문을 닫습니다. 입장은 대부분 무료이고 음료 가격도 적당합니다.
만약 맥주를 조금 마시고 싶다면 20쿠나(약 2.5유로)정도만 지불하면 됩니다.
해변에서 이용 가능한 다른 서비스로는 제트 스키, 카약, 패들보트 등을 대여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냔 해변
제냔은 스플리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변입니다. 제냔에는 수 마일이나 넓게 뻗어 있는 커다란 자갈 해변이 있어서 모든 세대들이 휴가를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제냔 해변이 인기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매우 넓은 규모의 무료 주차장때문인데 스플리트에 있는 다른 해변들과 비교하면 정말 큰 장점입니다. 만약 차를 가지고 제냔 해변에 간다면 주차 걱정은 전혀 없으실 겁니다.
베네 해변
베네는 마르얀 언덕 아래에 있는 해변입니다. 마르얀 산림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이 해변을 돋보이게 해주는 곳이죠.
해변은 거의 완전히 숲으로 되어 있어서 그늘이 많이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뜨거운 낮시간에도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제냔 해변이나 바츠비체 해변과는 달리, 베네 해변엔 가는 길이 약간 까다롭습니다. 자동차로 직접 갈 수가 없죠. 산림공원에 차를 세워 두고 해변까지 약 1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마르얀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면서 가는 거니까 그리 나쁘지도 않습니다).
베네 해변에 가는 또 다른 방법은 12번 버스를 타는 것인데, 이 노선은 마르얀 언덕 주변을 항상 순회합니다. 버스의 기점은 성 프란치스 성당 근처에 있는 스플리트 리바입니다.
해변 근처엔 베네딕트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이죠. 아드리아 해에서 잡은 생선과 해산물이 포함된 지중해식 특선 요리는 약간 가격이 나갑니다.
레스토랑 바로 옆엔 축구와 테니스 코트, 트림 트랙과 자전거 길이 있습니다.
수구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체육관도 갖춰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도 해변에 마련되어 있는데, 장난감 자동차 트랙이나 놀이 공원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설들 때문에 베네 해변은 운동 선수들이나 행락객들이 몸을 풀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도 베네의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이곳을 좋아하죠. 그에 더해, 다른 인기 많은 해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평화로운 분위기도 베네 해변을 돋보이게 합니다.
릴렉스 체어 대여 비용은 1일 1인당 5유로인데, 바츠비체나 카스주니 해변보다는 저렴합니다.
카스주니 해변
자갈이 넓게 깔린 인기 있는 해변 카스주니는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카스주니 해변은 마르얀의 남쪽에 있고 베네 해변에서는 몇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스플리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카스주니를 언급합니다.
베네 해변보다 카스주니 해변이 더 좋은 이유는 접근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차로도 해변에 갈 수 있고 무료 주차장도 있습니다.
스플리트에서 자동차를 갖고 있지 않다면 12번 지역버스 노선을 활용해 봐도 좋습니다.
카스주니 해변의 물가는 스플리트 평균 물가보다 약간 높습니다. 일광욕 체어나 파라솔은 한 사람이 하루 대여하는 데 20유로입니다.
카스주니 해변에는 긴급구조 서비스도 있고 애완동물을 위한 자갈이 작은 구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피룰레 해변
피룰레는 제냔 해변과 바츠비체 해변 사이에 있습니다. 바츠비체 해변과 마찬가지로 피룰레 해변 역시 피시진을 하기에 이상적인 모래 해변입니다.
해변 바로 옆에는 스플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디스코 클럽인 젠타가 있습니다.
젠타 클럽은 음악이 특히 힙한 곳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DJ들이 손님으로 오는 곳이죠.
클럽은 2개의 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각 층마다 다른 종류의 음악이 플레이되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 층으로 가면 됩니다.
젠타는 낮 시간동안에는 비치바로 변신합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커피 한 잔에 8쿠나인데 대략 1유로 정도됩니다. 맥주(0.31)는 15쿠나, 즉 대략 2유로 정도입니다.
카스텔렛 해변(오보예나 스베트로스트)
카스텔렛 해변("오보예나 스베트로스트"라고도 불리는데, 다채로운 색상이라는 의미)은 카스주니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마르얀 해변입니다. 카스텔렛 해변의 특징은 카스주니와 굉장히 흡사한데, 이 곳 역시 자갈 해변이고, 차로도 쉽게 갈 수 있으며 무료 주차공간이 있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 모두에게 인기 많은 곳입니다.
하루 동안 스플리트를 둘러본다면
만약 스플리트에서 하루 정도 보낼 시간 밖에 없다면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에 먼저 가보실 것을 제안합니다. 그곳에 가면 구시가지를 가로질러 걸어보고, 스플리트 페리스타일, 피아짜, 스플리트 박물관, 골든 게이트 등의 광장과 건물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라면 그 다음으로 스플리트 리바를 산책하면서, 지중해의 분위기에 흠뻑 취해 볼 것입니다.
리바의 술집에 앉아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꼭 가봐야 하는 곳은 스플리트의 해변들, 아마도 그 중에서도 바츠비체가 있습니다. 한동안 그곳에서 피시진을 해볼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마르얀 산림공원이나 마르얀 언덕 정상 같은 마르얀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스플리트에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스플리트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로도 훌륭한 곳이지만 당일여행을 떠나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만약 휴가 기간동안 여러 군데를 다녀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스플리트에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여행 코스는 트로기르 방문인데, 이곳은 성 로렌스 대성당과 같은 로마네스크와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이 자리잡은 유네스코 도시입니다.
자연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스플리트에서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크르카 국립공원에 들를 수 있습니다. 이 일정에 시베니크를 포함시켜도 좋은데, 이곳은 성 제임스 대성당과 시베니크 요새가 있는 도시이죠.
스플리트 여행의 필수 코스는 브라츠와 흐바르 같은 섬들입니다. 그런 섬들은 스플리트와 페리 노선으로 연결되어 있죠. 브라츠까지 가는 데에는 50분, 흐바르까지는 2시간에 걸립니다. 스플리트에 오시는 많은 방문객들이 이 각각의 섬들을 여행하는 데 적어도 하루를 할애합니다.
만약 여행 극성수기를 피해서 스플리트를 여행하신다면 두브로브니크와 플리트비체 같은 곳들을 하루만에 둘러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더 편하게 여행하시려면 당일여행의 이동을 피하고, 여행지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 숙박하는 것이 좋겠네요.
오미스는 스플리트에서 남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해안 마을입니다. 오미스에서 짚라인과 카약킹, 센티나강 래프팅, 카누타기와 등산을 즐기면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곳은 클리스 요새로서, 스플리트에서 차로 3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있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뛰어난 요새 시설 중의 하나인 곳입니다. 고대 살로나를 방문하면서 클리스 요새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스플리트의 문화와 전통
스플리트의 문화를 알아보는 것은 이곳을 여행하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항상 여유에 넘칩니다. 스플리트의 삶 자체도 그렇고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급할 것 없어요"라는 의미의 "Nema zurbe(네마 주르베)"라는 말이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마 여러분이 스플리트에서 여행할 때에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스플리트에는 카페와 술집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가볍게 한잔하며 어울리는 것이 이곳 문화의 특징입니다.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국가 전체에서 평균 카페 사용시간이 가장 긴 도시에 속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축구클럽 하이두크나 정치에 대해 얘기하죠.
스플리트의 인구는 토착 주민들, 인근 섬들(보둘리라고 함)에서 온 이주자들, 그리고 내륙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블라지라고 부름)과 헤르체고비나(인근 국가의 지역 이름)에서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섬 주민들은 정서적으로 바다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어업이나 다이빙 같은 해양 활동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곳 문화의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외모에 대한 관심입니다. 많은 남성들이 체육관을 다닙니다. 남자들은 힘이 세고 건강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크로아티아 문화가 그렇듯이, 스플리트의 문화 역시 발칸 문화와 서양 문화가 혼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클럽에서 연주되는 음악 스타일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나이트클럽에서는 터보-포크방식의 발칸 음악을 연주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서구의 팝음악을 연주합니다. 여름 성수기 동안 많은 클럽들은 더 인기 있는 서구의 팝음악을 연주합니다.
스플리트의 치안
안전한 도시라고 여겨지는 스플리트의 범죄율은 낮은 편이어서, 사람들은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도시라고 해도 밤에는 주취객들이 있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밤에는 혼자 걸어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플리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이들을 후대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해변에서는 개인 물품을 잘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금을 너무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칵테일 한 잔 살 정도의 현금이면 충분하죠.
크로아티아의 공식 통화인 쿠나(HRK)는 유일한 지불수단입니다. 어떤 판매자가 유로를 지불수단으로 받겠다고 말한다면, 제품의 실제 가격보다 더 많은 돈을 불법적으로 받겠다는 뜻입니다.
현금자동인출기와 환전소가 도시 곳곳에 있으니 현금을 필요할 때마다 인출하시면 됩니다.
스플리트의 밤문화
스플리트는 화려한 밤문화를 제공합니다. 대부분의 나이트클럽이 매일 밤 영업을 하는 여름 성수기에는 특히 그렇죠. 여름 성수기는 5월 하순부터 6,7,8월까지 이어집니다.
클럽 인박스는 보통 밤에 외출할 때 처음으로 가는 곳입니다. 스플리트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2백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야외 나이트클럽이죠. 오후 10시가 되면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리고 클럽이 문을 닫는 새벽 1시30분이 되면 자리를 떠나죠.
클럽 인박스의 가격은 스플리트의 평균보다 약간 비쌉니다. 작은 맥주 한 잔에 약 4유로 정도입니다.
다른 클럽으로는, 도심지에서 서부 해안과 마몬트 거리 사이에 있는 파브리크 펍이 있습니다. 이곳은 음식 메뉴가 훌륭한 레스토랑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주로 21세 이상인 청장년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클럽은 새벽 2시에 영업을 종료합니다.
많은 이들은 새벽 1시 이전에는 클럽에 입장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에 사람들은 바츠비체나 오비체, 피룰레 같은 해변에서 친구들과 한 잔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죠.
바츠비체 해변 근처에 있는 바츠비체 바, 그리고 트로픽 바는 클럽 인박스에서는 몇백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보통 밤 11시에 영업을 시작하지만 사람들은 새벽 1시쯤 모여들죠. 이곳은 보통 사람들이 클럽 순회할 때 두 번째로 들르는 곳입니다. 클럽의 입장은 무료입니다.
클럽 트로픽은 클럽 바츠비체보다는 약간 더 고급스러운 곳으로, 만약 가보실 계획이 있다면 드레스 코드에 신경써야 합니다.
반면에 클럽 바츠비체는 드레스 코드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음료의 가격대는 스플리트의 평균 정도입니다. 클럽 바츠비체에서는 3유로도 안 되는 돈으로 작은 맥주 한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클럽 센트럴은 도심에 있는 크로아티아 국립극장 근처에 있습니다.
이곳은 스플리트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클럽이라고 알려진 곳으로, 드레스 코드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성들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남성들은 약 10유로의 입장료를 냅니다. 특별초청 DJ가 공연할 때엔 입장료가 약간 더 비쌉니다. 클럽은 새벽 12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합니다.
젠타는 피룰레 해변 근처에 있는 클럽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클럽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다른 음악을 틀어 놓죠. 보통 1층에선 하우스 음악과 힙합이, 그리고 2층에선 크로아티아 가요가 재생됩니다.
만약 함께 크로아티아의 밤을 즐길 이들을 찾고 싶다면, 펍 크롤이 적당하겠네요. 최근 몇 년간 스플리트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 두 군데는 타워 펍 크롤과 펍 크롤 지기 스타입니다.
스플리트의 기후
스플리트의 기후는 지중해의 영향으로 온화한 편입니다. 여름 평균 기온은 섭씨 26도로 덥죠. 겨울은 연중 단지 며칠만 눈을 볼 수 있을 정도로(그마저도 아예 눈이 안 오기도 합니다) 그리 춥지 않습니다. 기온은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바닷물은 6월에서 9월까지는 수영하기에 적당히 따뜻한 온도가 되고 때론 5월에도 수영이 가능합니다.
스플리트의 행사
스플리트 써머 페스티벌(스플리츠코 리예토)는 7월과 8월에 스플리트에서 열리는 큰 행사입니다.
축제는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는데, 크로아티아 국립극장, 수스티판 반도, 스플리트 페리스타일 등지에서 열립니다.
축제는 연극 공연과 콘서트, 전시회로 구성됩니다.
스플리트 써머 페스티벌 웹사이트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확인하실 수 있고, 티켓 구입은 국립극장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울트라 유럽 페스티벌은 매년 7월에 폴류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플리트에서 가장 유명한 유럽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입니다. 이곳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DJ들이 모이죠.
2020년 울트라 유럽 페스티벌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솔린 써머 페스티벌은 스플리트 인근의 작은 도시인 솔린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스플리트 써머 페스티벌과 유사하지만 티켓 값이 더 저렴하고 무료 이벤트도 많이 열리죠.
솔린 웹사이트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플리트에서 여름 몇 달간 즐길 수 있는 실외 영화관도 몇 군데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바츠비체와 골든 게이트에 있습니다. 바츠비체의 실외 영화관 입장료는 25쿠나, 약 3.5유로입니다. 상영되는 영화 중 일부는 최근 영화이고, 오래된 영화도 상영됩니다.
대부분은 크로아티아어 자막이 있는 헐리우드 영화입니다. 영어 자막이 있는 크로아티아 영화도 상영합니다.
여기에서 바츠비체 영화관의 상영 일정표를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플리트에서 쇼핑하기
인기 있는 관광지라는 사실 말고도 스플리트는 쇼핑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스플리트의 주요 쇼핑센터 몇 군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플리트 몰은 스플리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쇼핑센터입니다. 이곳 한 군데에서 모든 쇼핑을 끝낼 수 있는 곳이죠. 만약 쇼핑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면(사실 스플리트엔 다른 해볼 거리가 많으니까요), 여기 말고 다른 곳은 안 가보셔도 됩니다.
대규모 무료 주차공간이 있어서 자동차를 가지고 가기에도 편리합니다. 또한 지역 버스노선을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시티 센터 원은 스플리트 몰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쇼핑공간입니다.
쇼핑센터 조커는 폴류드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바로 위치인데,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쇼핑센터입니다.
솔린 몰은 인근의 도시 솔린에 있는 쇼핑센터입니다.
스플리트로 가는 교통편
스플리트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동차로 가는 겁니다. A1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스플리트에서 몇 킬로미터 밖에 안 떨어진 두고폴레에서 빠져 나가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은 특히 여름 성수기에 스플리트로 가는 직행 버스 노선을 운행합니다.
또한 리예카나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 노선들도 있어서, 거기서부터 스플리트로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열차 노선은 버스 노선보다 수가 적고 이동 시간도 더 오래 걸리며 표도 더 비싸기 때문에 버스보다는 이점이 적습니다. 반면에 열차로 이동하면 훨씬 더 편안하죠.
열차를 가장 많이 운행하는 노선은 자그레브와 스플리트 간 노선인데, 경사진 구간이 있습니다. 보통 자그레브와 스플리트 사이에 하루에 서너차례 열차가 운행됩니다.
열차 운행표 확인과 온라인 티켓 구입은 HŽ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스플리트로 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비행기로 가는 겁니다. 스플리트 공항은 도심에서 24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까지는 버스나 택시(우버 포함), 혹은 개인 교통으로 갈 수 있습니다. 또는 렌트카 이용도 가능합니다.
아시아에서 오는 방문객들에게(특히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소식은 2018년 9월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이 서울-자그레브 간 직행 노선을 매주 3회 운행한다는 것입니다. 비행은 11시간 소요됩니다.
자그레브에서 스플리트까지의 비행은 30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시아의 관광객들이 이전 어느 때보다도 쉽게 크로아티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죠.
스플리트 지도와 위치
스플리트는 아드리아 해안의 달마티아 지방에 있는 자다르와 두브로브니크라는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의 위치상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과 자연이 잘 보존된 마르얀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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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상황 이후의 스플리트자주 묻는 질문
스플리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2020년 6월자로 스플리트의 일일 감염자수는 한 자리수이므로, 스플리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으며 안전한 여행지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스플리트에 있는 나이트클럽이나 레스토랑, 박물관, 술집은 2020년에 영업을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술집,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박물관은 현재 운영 중입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크로아티아 보건당국이 작성한 제한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스플리트에는 2020년에 관광객들이 오고 있나요?
2020년 5월부터 이미 외국 방문객들이 스플리트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7월부터 운행 소식을 알린 새로운 항공 노선 덕분에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오는 여행객의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